항공여행 배터리 & 수하물 가이드: 보조배터리·예비배터리 준비‑반드시 알아둘 규칙

위탁금지부터 용량제한까지,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IATA) 가이드라인 완전 해설

 

항공여행을 준비할 때 스마트폰, 노트북, 보조배터리, 드론 배터리 등 ‘배터리 관련 물건’이 꽤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들이 단순히 전자기기일뿐이라고 생각했다가 수하물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꽤 있어요. 특히 보조배터리나 ‘여분(예비) 배터리’가 위탁수하물에 들어갔다가 탑승거부 또는 수하물 문제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항공여행 배터리 & 수하물 가이드: 보조배터리·예비배터리 준비‑반드시 알아둘 규칙

그렇기 때문에 출국 전에 반드시 이해해야 할 것은 보조배터리·예비 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으면 안 된다는 점과, 기내 휴대용 배터리의 용량 제한(Wh 기준) 및 항공사 승인사항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IATA가 발표한 “배터리‑항공여행 규정(특히 리튬배터리 관련)”을 기반으로,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항목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1. 왜 배터리가 수하물에서 문제가 되나?

리튬이온배터리 또는 리튬메탈배터리는 ‘발열’, ‘단락(short‑circuit)’, ‘화재’ 등의 위험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실제 항공기 수하물칸에서 과열이나 화재로 이어진 사례가 있고, 이에 따라 IATA는 여객기 수하물에서의 배터리 관련 규정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어요. 

 

예컨대 위탁 수하물칸은 온도가 통제되지 않거나 충격·압력이 더 가해질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배터리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예비배터리나 보조배터리는 ‘기내 휴대 손가방(캐빈백)’로만 허용되는 규정이 적용됩니다. 

 

 

2. 기본 원칙: 위탁 금지 & 휴대 허용

 

여행자라면 기억해야 할 핵심 원칙이 있습니다:

• 예비(스페어) 배터리 및 보조배터리(파워뱅크)는 위탁수하물에 넣으면 안 된다.
• 기내 휴대(캐빈백)로만 배터리 휴대가 허용된다.
• 기기에 내장된 배터리(노트북, 스마트폰 등)는 휴대 가능하지만 위탁 시에는 항공사나 출입국 규정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다.

 

IATA 안내문에 따르면 “모든 리튬‑전지나 예비배터리는 기내 휴대(손가방)에만 허용되며, 위탁 수하물로 보내질 경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어요. 

 

3. 배터리 용량 기준(Wh) 이해하기

배터리 규정에서 자주 나오는 단위가 ‘Wh(Watt‑hours)’ 입니다. 이 용량에 따라 허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IATA 공식 자료 기준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량	기기 내장 배터리	예비 배터리 / 보조배터리
≤ 100 Wh	휴대기내 & 위탁 허용	휴대기내 허용 (최대 약 20개까지 가능)
>100 Wh and ≤160 Wh	휴대기내 허용 (항공사 승인 필요)	휴대기내 허용 (예비배터리 최대 2개, 항공사 승인 필요)
>160 Wh	화물취급(Cargo only) 대상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음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내장 배터리는 대체로 100 Wh 이하이므로 별도 절차가 없지만, 드론 배터리나 전문 영상장비용 배터리는 100~160 Wh 구간에 해당될 수 있고, 전동스쿠터나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160 Wh 이상이어서 아예 탑승객 휴대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준비 팁: 여행자용 체크리스트

 

배터리 관련해서 출국 전 반드시 확인해두면 좋은 항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보조배터리(파워뱅크)의 용량(Wh 또는 mAh)을 확인했다.
• 예비배터리를 휴대가방(캐빈백)에 넣었고, 위탁수하물에는 넣지 않았다.
• 배터리 단자(접점)가 노출돼 있지 않고, 단락 위험이 없도록 테이프 처리 또는 원포장 상태다.
• 배터리를 장착한 기기(노트북, 드론 등)의 배터리 용량이 100Wh 이상이라면 항공사에 사전 확인했다.
• 배터리 포함 스마트수하물(스마트러기지)나 내장배터리형 제품은 위탁 가능 여부를 항공사에 확인했다.

 

예컨대 보조배터리가 “27,000mAh”라고 표시돼 있으면, 이를 Wh로 환산(전압 3.7V 기준)하면 약 99.9Wh 수준이므로 보통 허용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다만 드론용 대형배터리나 영상·사진 장비용 배터리는 150Wh 이상이면 별도 승인 필요하므로 여행사의 안내 또는 항공사 웹사이트 확인이 필수입니다.

 

5. 실제 여행 상황에서 유의할 점

공항 체크인 또는 탑승 게이트에서 “이 보조배터리 위탁수하물에 넣으면 안 돼요”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지만, 정작 규정을 모르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실제로 IATA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약 절반 이상의 여행자가 보조배터리의 위탁금지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요. 

 

또한 일부 항공사는 보조배터리 사용 중 기내 충전을 엄격히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무선이어폰 케이스를 충전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안내한 항공사들도 존재합니다. 최신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좋아요. 

 

6. 마무리 정리

 

여행자의 전자기기 사용량이 많아진 만큼, 배터리 관련 규정도 까다로워졌습니다. 위탁 수하물에 보조배터리를 넣었다가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고, 체크인 시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휴대배터리는 반드시 캐빈백에 넣는다는 기본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더불어 배터리 용량, 위탁허용 여부, 단자보호 상태, 항공사 규정 확인까지 사전에 점검하면 여행 전체가 훨씬 여유롭고 안전해집니다. 출국 전 단 5분이라도 투자해서 배터리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되시길 바랍니다.